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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후기

남양주: 동동국수집의 청양육칼!

by 밋쉐르 2020.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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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남양주에서 눈에 띄게 많이 '찜', '저장' 되어있는 음식점에 가보았습니다. 

바로 '동동국수집' 이라는 곳인데요. 주 메뉴는 육개장 칼국수입니다. 

갑자기 육개장 칼국수의 매력에 빠져버려 그냥 지나칠 수 없더라고요. 

날씨가 추워지면서 칼칼하고 따듯한 국물이 더 생각나게 되었나 봅니다. 

 

육개장을 어렸을 땐 좋아하진 않았는데, 나이가 들수록 더 든든하고 맛깔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대표적인 가정식 겸 보양식 중 하나이지요!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육개장의 메인 재료는 소고기와 각종 나물인데, 기원을 찾아보니 우리가 알고있는 매우 오래된 보양식에 같은 뿌리를 두고 있더라구요. 바로, '개장국'에서 발전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개고기에 여러 가지 채소를 넣어서 끓여낸 음식이 개장국(보신탕)인데요. 여기에 개고기 대신에 쇠고기 양지머리를 넣어 끓여낸 것이 바로 우리가 즐겨먹는 육개장이 된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여기에 닭고기를 넣어 끓여내면 닭개장이 되는 것처럼요. 

육개장은 또한 조선시대 정기적으로 소를 잡을 수 있었던 대구의 향토음식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요. 대구 말고도 여러 곳에서 먹었다는 말이 있지만, 지금과 같은 가정 음식 육개장의 형태는 일제강점기 대구에서 시작했다는 설이 있다고 하네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남양주의 '동동국수집'은 육개장 육수를 영업 종료 후 한우 사골을 끓이기 시작해 다음날 아침 10시까지 무려 12시간 끓인 육수를 당일 끓여 조리했기에 깊은 맛을 내는 사골 국물을 맛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요. 사골 육수의 푸짐한 고기와 감칠맛이 남달랐답니다. 지난해 19년엔 1월 중순에 '맛있는 녀석들' 프로그램에도 방영을 했던 걸로 보아 더 유명해진 맛집으로 거듭났던 것 같습니다. 

 

팔당대교로 넘어오면 한강변에 위치하고 있고 간판이 커다래서 금방 찾을 수 있고, 주문할 수 있는 메뉴는 주로 육칼, 소고기 육전, 만두 등이 있어요. 물론 국숫집 이름에 걸맞게 비빔국수, 잔치 국수도 있고요. 

 

참고로 밥과 함께 제공되는 육개장과, 밥+칼국수사리와 함께 제공되는 육칼(육개장 칼국수)로 크게 둘이 나눠지는데요.

여기서 매움에 따라서도 두 가지로 나뉜답니다. 육개장 칼국수 (일반)과, 청양고추를 넣고 만든 청양 육개장 칼국수 두종류로요. 글쓴이는 청양고추가 들어간 버전인 청양 육칼을 주문했습니다.  

 

사실 저도 많이 먹는 편이긴 한데, 육개장, 공기밥, 칼국수 모두 나오는 구성이다 보니 정말 양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물론 같이 나오는 공깃밥의 양이 일반 육개장/청양 육개장을 시켰을 때 나오는 공깃밥보다는 조금 양이 적긴 하지만요. 칼국수 면이 두툼하고 쫄깃해서 먹기 좋았습니다. 미리 삶아두지 않고 바로 삶아서 나오기 때문에 면의 탄력성이 더 좋다고 하네요. 만두도 개당 1천 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직접 빚은 만두답게 실하고 맛이 있었습니다. 

 

 

다음에 가면 육전도 먹어보고 싶어요. 또 생각이 나네요. 

육개장을 좋아하시는 분들, 육개장 칼국수가 어떤 건지 맛보고 싶은 분들이 계신다면 한번쯤 들러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https://place.map.kakao.com/19022631

 

동동국수집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경강로 908 (와부읍 팔당리 747-4)

place.map.kakao.com

세줄 요약: 

1. 육개장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보양식에서 시작한 소고기 보양식이다.

2. 남양주에 있는 동동국수집은 12시간 끓인 사골국물 베이스로 육개장을 제공한다. 

3. 칼칼한 육개장칼국수로 보양하고 싶은 분들은 청양 육개장 칼국수를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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